[미디어유스 김철기 기자] 가상1 :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배낭 여행객 브라이언 씨는 저렴하면서 한국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기 위해 '스파인서울(SPA IN SEOUL)' 앱으로 내 주변에 있는 목욕탕, 찜질방을 쉽게 찾았다. (대상, 전호빈 외 1인)
가상2 :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봉규 씨는 버스카드를 버스 내부 단말기에 찍는 대신 '바쁘다 바빠' 앱으로 버스정류장에 붙은 버스 승하차 QR코드를 찍으면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금상, 이봉규 외 2인)
가상3 :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예진 씨는 아이가 방과 후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도록 '또놀자' 앱으로 집 근처 장난감도서관에 함께 갈 소모임을 만든 후 몇 시간 후 함께 하기로 한 아이와 아이엄마를 만나러 출발했다. (동상, 박예진)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앱들은 버스 승하차 정보, 상업시설 및 문화행사, 교육시설 현황 등 서울시가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총 3,700여 건의 공공데이터를 스마트폰 앱이나 웹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서울시는 한국정보과학회 데이터베이스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개최한 「공공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2/1~3/2)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이날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실시한다.
공모전은 12팀 선정에 총 182팀이 참여, 15: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높은 시민 관심을 반영했다. 시는 이 가운데 활용성, 유용성, 개발가능성이 높으면서 현재 시중에 나오지 않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발했다.
수상자는 대상 1팀, 금상 1팀을 비롯해 총 12팀이다. 대상에는 서울시장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금상에는 서울시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 홈페이지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시 관련 부서 및 시민들에게 제공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앱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 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데이터 활용 시민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며 “데이터분야 전문가 그룹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회, 경제적 가치가 높은 생활 밀착형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개방해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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