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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로 ‘교통사고 분석·대책’ 발표
등록날짜 [ 2015년03월16일 12시50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서울시가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교통사고 내역, 날씨, 유동인구, 위험운전행동, 차량속도 등 1,400억여 건에 이르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 완료하고,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정책에 빅데이터 분석이 활용된 것은 '13년 올빼미버스 노선 최적화, '14년 택시 운행 데이터 분석에 이어 3번째이며, 사고 분석을 통한 안전대책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교통안전 시설물('12년~'13년, 서울시) ▴도로별 차량속도('12년, 서울시) ▴교통사고 내역('11년~'13년, 도로교통공단) ▴위험운전 행동 데이터('12년~'13년, 교통안전공단) ▴유동인구('14년, SKT) ▴기상정보('13년~'14년, 서울시‧기상청)등 빅데이터를 융‧복합해 분석했다.

 

서울시는 ① 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사고 ② 어르신 보행자의 교통사고 ③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교통사고 ④ 음주운전 사고 ⑤ 위험운전 행동과 사고와의 관계, 5개 분야에 대한 분석과 예방 대책을 내놨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58%는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에 갓 입학하는 만 7세 어린이의 사고 비율이 13.2%로 가장 높았다.

 

등교시간에 비해 방과 후인 오후 2시~저녁 7시에 1.5배 많이 발생했다. 남녀 비율은 6.2:3.8로 남자 어린이의 사고 비중이 높았다. (※ 성인의 경우 남녀 비율은 4.9:5.1)

 

주로 학기 중에 일어나고 가을보다는 신학기인 봄에, 특히 5월(12.1%)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상반기부터 교통사고 발생 상위 50개 초등학교에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2학기부터 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신학기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12년 한 해 서울 시내 신규 설치된 과속방지턱 62개소 반경 30m 이내에서 '11년과 '13년에 각각 발생한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는 60%, 보행자 사고는 80%가 감소했다. 과속방지턱 10개당 연간 교통사고 1.6건이 감소한 효과.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는 중상 이상의 상해를 입는 경우가 65.4%로 비노인(42.3%)에 비해 1.5배 높았고, 전통시장이나 공원 인근 사고 발생이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르신보행자 교통사고 중 64.2%가 만65세~74세에서 발생(65세~69세 33.3%, 70세~74세 30.9%)했고, 여성의 사고 비율이 남성에 비해 1.8배 높아 여성 어르신이 교통사고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새벽 4시 이후 급증한 후 출근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 이후에 다시 급증해 지속되다가 저녁 8시 이후 차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 시설 개선 ▴맞춤형 교육 등을 상반기부터 시행해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설개선은 전통시장, 공원 등에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센서 감지로 무단횡단시 경고음이 나오는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3~4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식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장소는 추후 선정)

 

맞춤형 교육은 24개 노인복지관 약 2천 명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찾아가는 3D 교통안전 체험형 홍보관을 3월부터 운영 확대하고, '무단횡단 금지' '야간에 밝은 옷 입기' 등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 사고가 빈번한 전통시장 인근 등을 노인보호구역 지정 요건에 포함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노인보호구역은 노인종합복지관이, 경로당, 요양원 인근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어르신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11년~'13년)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1개소당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0.81건으로 일반 가로변 정류소(0.15건)에 비해 5.4배나 더 많이 발생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무단횡단 사고의 42%는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가로변 정류소(20.8%)의 2배였다.

 

무단횡단 다발지점으로는 ▴청량리역 ▴신설동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미아삼거리역 인근 중앙 버스전용차로 횡단보도로 나타났다.

 

청량리역 중앙 버스전용차로의 경우 3년간 총 2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30%가 중상 이상의 상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전체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총 335개)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하고, 정류소 양 끝에 방호울타리를 보강한다.

 

버스 운전자 대상 인터뷰, 설문조사와 버스 블랙박스 카메라를 통해 버스 노선 상 위험구간을 선정해 하반기부터 선제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사고를 낸 가해자 사망률이 51.6%로 일반 교통사고의 가해자 사망률(28.3%) 대비 1.8배 높았다.

 

가해자는 30대(32.8%)가 가장 많았고, 30대 음주운전 가해자 중 절반(49.9%)은 5년 이하의 운전면허경력자였다. 즉,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16.4%를 5년 이하의 운전경력을 가진 30대가 일으킨 것. 일반적인 교통사고는 50대가 가장 많은 사고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고는 토요일(19.4%)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주중 대비 1.8배 증가) 반면에, 사망사고는 일요일(22.5%)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중 78.6%가 0시~7시 새벽시간대에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 4건 중 1건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면도로 음주운전 사고 유형 중 차가 사람을 친, 차대사람 비중은 19.45%로, 간선도로(4.32%) 대비 4.5배나 높았다.

 

서울시는 일선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단속 지점 선정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시가 도출한 도로유형별(간선/지선/이면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경찰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통사고의 전조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과속, 급출발, 급정지 등 '위험운전행동'과 교통사고와의 상관관계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히 급앞지르기, 급정지, 급감속이 교통사고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운전행동 빈도수가 높으면서 교통사고가 다발하는 지점으로는 신사역, 논현역, 강남역, 뱅뱅사거리, 회현사거리, 건대입구역 등으로 나타났다.

 

택시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4월부터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택시회사 경영평가에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한 교육 시행 여부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사고 및 법규 위반 다발 업체에는 3월~4월 컨설턴트 교육을 지원한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13년부터 시작된 교통․안전․복지 분야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행정에 도입해 교통약자 안전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올해부터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시민에게 개방해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각종 빅데이터를 시‧공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다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했다”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시설개선, 교육, 홍보 등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철저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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