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경남도청 연못에 자신의 분비물로 늦은 밤 영역 표시를 하는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수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됐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청 연못은 3,576㎡면적에 수심 1m 미만으로 2008년 5억 7900만 원을 들여 수생식물 식재, 관람데크 설치 등으로 생태 연못을 조성한 바 있다.
최근 이 연못 내 물고기 급감에 따른 원인규명을 위해 설치한 관찰 카메라에 수달 한마리가 서식지역 내 영역표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10월 물고기 개체수가 급감해 연못 주변 바위 등을 수색 중 수달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과 물고기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의뢰 하여 무인센서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경남도는 녹화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9일 영상자료에서 수달 서식을 최종 확인했다.
경남도는 이번 촬영으로 연못 내 물고기 급감에 대한 확실한 원인 규명을 하게 되었고 연못 기능을 유지하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수달도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고민하고 있다.
특히 수달이 먹이가 부족한 10월에서 다음 해 3월까지는 도청 연못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멸종위기 종 등 야생생물 보전·관리 전문 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수달의 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수달 촬영으로 도청 연못이 수달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임이 판명되어 도심 속 생태 연못이라는 명성과 함께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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