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중구의회 의원들과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청후적지개발추진위원회’가 7월 26일 대구시 동인동 청사 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동인동 청사 매각 의사 표명으로「청사 건립기금」폐지 방침으로 인한 논란이 시청사 이전 후 중구 동인동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심공동화 등 대구시 청사 이전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청사 이전 후의 동인동 청사와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대책, 지역사회의 논의는 매우 미진한 편이다. 다만 중구청의 ‘대구시 원도심 발전 전략 및 후적지 개발 방안 수립 용역’ 발주 등 중구 중심의 논의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인동 청사 매각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 청사는 대구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주상복합건물이 숲이 되고 있는 원도심에 얼마 남아있지 않은 공공시설, 공간이다. 중구뿐만 아니라 대구시민 모두의 공간이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 절차 없이 매각하거나 공공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개발해서는 안되는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동인동 청사 매각 의사 표명은 성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동인동 청사 매각 의사 표명이「청사 건립기금」폐지에 따른 시청사 이전 논란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다. 동인동 청사 후적지 활용방안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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