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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가치삽시다’ 상품 78%가 판매실적 ‘0’
등록날짜 [ 2021년10월12일 20시16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9년 말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전체 상품의 78%는 단 한 개도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이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가치삽시다’에 입점한 소상공인 업체는 2,097개로, 이들이 내놓은 상품(종류 기준) 2만871개 중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품은 무려 1만6,222개(78%)에 달했다. ‘가치삽시다’ 사이트가 개설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사실상 입점 업체들의 매출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개별 업체 사례로 보면 한 조미료 제조 중소기업은 ‘가치삽시다’에 총 141개의 상품을 올렸지만, 그동안 판매실적은 1개 상품, 1만2,640원 뿐이었다. 이 업체 상품들이 민간 플랫폼에서 2,058개의 리뷰와 4.7점(5점 만점)의 평점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다른 중소기업 제품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주얼리 판매 중소기업이 플랫폼에 올린 상품 111개 중 단 2개(13만4,400원)만 팔렸고,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의 제품도 98개 상품 중 판매된 것은 1개(5만2,500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민간 플랫폼의 판매와 상반된 ‘가치삽시다’의 실적은 상품에 문제가 있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불과 한 달사이 31개 업체가 휴업 또는 폐업 등으로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 빠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버티고 있는데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가치삽시다’의 운영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3년 간 이 사이트 구축과 운영에 들어간 예산은 55억 원이다. 반면 현재까지 올린 총 매출실적은 19억3,600만 원으로 투입 예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가치삽시다’ 콜센터 운영 등 인건비에 투입된 비용만 해도 이와 비슷한 18억7,800만 원이다.

 

김 의원은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가치삽시다’는 그 이름이 무색할 만큼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사업에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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