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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수탁기관과 DTC의 기능 분리, DTC 책임경영 체계 구축, 대구섬유박물관 운영 체계 개혁을 촉구한다
등록날짜 [ 2021년03월24일 20시14분 ]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수탁자로 선정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대경섬산연)가 이 수탁을 포기함에 따라 새로운 수탁운영자를 찾던 대구광역시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대경직물조합)을 DTC의 새로운 수탁자로 선정하였다. 두 차례의 수탁자 공모에도 지원하는 기관이 없어 대구시가 수의계약을 통해 수탁자로 선정한 대경직물조합은 2021.4.1.부터 2023.12.31.까지 2년 9개월 동안 DTC를 수탁, 운영하게 된다.

 

대구경실련은 DTC의 공공적 성격과 수탁 경쟁 부재, 대경섬산연과 대경직물조합의 관계, 대경직물조합의 자원과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대구시가 대경직물조합을 DTC 수탁자로 선정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DTC의 기능과 운영체계 개편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점, DTC 전체를 수탁 운영할 수 있는 기관을 찾기 어려운 점, 새로운 수탁자를 선정하지 않으면 1달간 수탁기간이 연장되는 불안정한 체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대경직물조합을 수탁자로 선정한 것은 일정부분 불가피한 일이기도 하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DTC 수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경직물조합 이사장은 ‘섬유산업의 상징과 같은 DTC를 내팽개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수탁자로 선정되면 ‘DTC의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대구시는 대경직물조합에 조합과 DTC의 기능을 분리하고, DTC는 전문 경영인의 책임경영체계로 운영할 것을 요구했고, 대경직물조합은 이에 동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탁기관과 DTC 기능의 혼재로 인한 효율성, 책임성 저하가 대경섬산연 수탁체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경직물조합과 DTC의 기능 분리,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계는 DTC의 문제점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대구섬유박물관의 독립성, 자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계가 형식에 그치거나 기존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DTC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대구시, 대경직물조합의 체질 개선 약속이 반드시 이해되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대구시와 대경직물조합은 수탁기관과 DTC의 기능을 분리하고, DTC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DTC운영과 관련한 대경직물조합의 업무관련성, 인력, 전문성이 부족한 것은 약점일 수도 있지만 수탁기관과 DTC 기능의 분리 둥 DTC 운영체계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장점일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기능의 분리가 용이하고,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능한 전문 경영인을 채용하여 책임경영을 하게 하면 대경직물조합의 수탁은 DTC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대경직물조합과 DTC의 기능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전문 경영인을 공개 채용하여 DTC 운영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 기능의 분리, 전문 경영인 공개채용, 책임경영체계 구축은 DTC 위·수탁 협약서에 명시되어야 한다.

 

- 대구섬유박물관의 독립성, 자율성을 보장하고 박물관장은 공개 채용하여야 한다.

 

공익성이 우선되어야 할 공립박물관이지만 기존의 수탁자인 대경섬산연의 한 부서처럼 운영되었던 대구섬유박물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섬유박물관 예산은 대구시가 직접 지원하고 박물관 관장에게 박물관 운영에 관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경직물조합과 DTC 경영책임자의 박물관 운영에 관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박물관장과 박물관 운영에 대한 통제는 박물관 운영위원회가 통제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섬유박물관 관장은 공개 채용하고, 박물관 운영위원회의 구성과 기능을 개편하여야 한다. 이는 DTC 위·수탁 협약서에 명시되어야 한다.

 

-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방식 진단’ 용역 결과를 폐기하고 DTC 기능과 운영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야 한다.

 

대구시가 DTC의 민간위탁의 근거로 삼고 있는 대구경북연구원의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방식 진단’은 대경섬산연이 DTC를 지속적으로 수탁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운영주체인 대경섬산연과 DTC가 지역 섬유패션 업계의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목적에서 동일하므로, 상호 간 업무분장과 부서설계에서 시너지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용역의 결론이다.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건립 타당성 연구(2009)’,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방안(2014)’ 등 DTC의 기능과 수입 등을 터무니없이 과장한 용역에 기반한 대구경북연구원의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방식 진단’에는 ‘섬유박물관의 지역 섬유패션비즈니스 홍보기능 강화’라는 내용도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운영방식 진단’ 용역 결과를 폐기하고 DTC 기능과 운영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야 한다. 늦어도 대경직물조합의 수탁기간 안에 DTC 기능과 운영체계 개편을 완료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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