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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두 환적 증가, 항만 발전 저해
등록날짜 [ 2020년10월21일 20시32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타부두 환적의 증가가 항만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시·청도군)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선사의 물동량을 하나의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애초 내린 터미널에서 다른 터미널로 옮겨 싣거나 아예 다른 항으로 옮기는 ‘타부두 환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적물량 기준 세계2위의 항만인 부산항은 한해 처리하는 환적화물(20피트 컨테이너, 2019년 기준) 1,164만개 가운데 입항한 터미널에서 소화하지 못하고 타부두로 환적한 물량은 15%인 173만개에 이르고 있다.

 

신항 내 부두들 사이에 옮기는 화물이 99만개, 북항 내 부두들 사이가 43만개, 신항과 북항 사이가 32만개 정도이며 전체적인 타부두 환적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부산항 타부두 환적 증가의 요인으로는 북항과 신항으로 이원화 되어 있고 북항과 신항 내에서도 각각 3개와 5개의 운영사로 분리·운영됨에 따라 시설 전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타부두 환적의 증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항만 발전의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부두 환적은 항만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물류비 차원에서 추가비용 발생 요인이기도 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산항 타부두 환적 물동량을 기준으로 실제 화물자동차 수송량은 총 234만 박스이며, 표준운임을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 2017년 타부두 환적운송비는 무려 7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구간별 북항 내 148억 원, 신항 내 267억 원, 북항과 신항 간 280억 원 등으로 각각 산정.

 

더 큰 문제는 올해부터 도로안전운임제 시행으로 환적화물 육상 운송료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데 있다. 현재 2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부산항 북항 내 환적은 1만8,937원에서 3만2,305원으로 71%, 신항 내 환적은 1만8,359원에서 2만9,846원으로 63%, 북항과 신항간 환적은 6만4,268원에서 10만9,914원으로 71%가 오른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10년 넘게 오르지 않은 운송료가 현실화한 만큼 인력난이 해소돼 운송효율이 높아지고 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늘어난 비용만큼 부담이 가중된 선사들이 환적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선사들이 운항 일정 등을 조정해 가능한 다른 부두로의 환적을 줄이는 한편, 일부 화물은 (중장기적으로)중국 등 환적비용이 싼 다른 국가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이만희 의원은 추가비용 발생과 함께 타부두 환적에 사용되는 컨테이너 화물자동차 대부분은 경유를 사용하고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도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수송량이 가장 많은 부산항 신항 내 타부두 환적 수송차량 전체 기준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각각 CO2(이산화탄소) 26,481kg, NOx(질소산화물) 91,506kg, PM(미세먼지) 969kg이며, 이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전체 대형 화물자동차에 기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체 CO2의 37.3%, NOx의 22.5%, PM의 3.8% 등을 차지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만희 의원은 “타부두 환적으로 인한 시간과 경제적 비용 손실 등은 모두 선사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어 결국 항만의 환적 경쟁력에 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중장기적인 터미널 운영사 통합 추진을 비롯해 타부두 환적이 빈번한 일부 배후도로의 중량제한 완화를 검토하는 등 항만 환적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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