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면민들은 지난 60년간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군 사격장 훈련 중 발생하는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왔다.
하지만, 올해 2월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에서 실시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이후 엄청난 소음과 진동으로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재산적 피해와 안전에 대한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오랜 세월 계속 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물론 주택, 시설물, 가축 등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고, 포 사격으로 인한 화재발생의 위험도 상시 도사리고 있는 실정임에도, 지역주민의 목소리와 그 동안의 희생을 외면한 채 사전협의 없이 강행된 아파치 헬기 사격은 그동안 애국심만으로 참아왔던 소외감과 분노를 폭발시켰다.
앞으로 아파치 사격훈련을 포함한 수성사격장이 계속 유지된다면,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가 어우러져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된 장기면은 관광객 감소는 물론 향후 추진예정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양포항 마리나 조성사업 등 지역개발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쳐 장기면 발전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장기면만의 국한된 문제가 아닌 포항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국방부는 일방적인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적극적인 폐쇄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포항시의회는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과, 탱크기동 사격훈련 등 모든 사격훈련의 즉시 중단과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52만 시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
2020년 10월 8일
포 항 시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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