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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추천위원회 탈법적인 서류심사를 개탄하며 임원추천위원회 해산과 위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다.
등록날짜 [ 2019년10월23일 20시57분 ]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의 패션산업 담당 국장 등 3명의 당연직 이사와 패션관련 업체 대표, 대학교수 등 6명의 선출직 이사 등 총 9명의 이사로 구성된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가 원장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한 결과 섬유·패션 관련 경력이 전무한 4성 장군 출신 인사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인사가 받은 평균 점수는 94점으로 지원자 6명 중 최고점이라고 한다. 섬유·패션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가 패션업체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학과 교수 출신 등 관련 경력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패션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가 서류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에 대해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는 ‘이 인사의 다른 능력을 높게 평가했을 뿐 평가에서 불공정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 원장추천위원회 위원은 ‘위원들이 패션업계 경력이 없더라도 다른 부분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원장추천위원회가 패션연 ‘원장 추천위원회 운영지침’을 준수해서 서류심사를 하였다면 이 인사가 평균 94점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패션연의 ‘원장 추천위원회 운영지침’의 원장 후보자 ‘심사항목별 세부심사기준’. ‘서류심사기준’에 따르면 서류심사의 총점은 100점으로 ‘산업기술혁신, 섬유패션분야 등 연구원 업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력’의 배점은 20점이다. 그리고 이 평가요소의 세부내용은 해당분야에 종사한 경험이나 전문적인 지식, 해당분야의 특수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다. 서류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4성 장군 출신의 인사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인사는 평균 94점을 받았다. 이 인사는 패션 분야 전문성 평가에서 최소한 14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이다. 94점이 평균점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터무니없는 점수를 준 위원도 있을 수 있다.

 

패션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에게 최고점을 준 이 임원추천위원회 회의에는 패션연의 당연직 이사로 원장추천위원회 위원인 대구시 경제국장을 대신해 대구시 담당공무원이 참여했다고 한다. 다른 당연직 이사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의 패션 담당 국장은 서류심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리인을 참석시키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 원장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대구시 담당공무원이 서류심사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서류심사 참여 여부조차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선임 시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가 기관장으로 채용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션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가 서류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은 대구시와 무관하지 않은 일일수도 있다.

 

지난 7월 1일의 원장 공개채용 지원자 4명 모두에 대한 서류심사 부적격 판정, 8월 21일 재공모에 지원한 서류심사 부적격 판정자 4명 등 6명의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 생략과 전원 합격 시도, 6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전원 합격 조치, 패션 관련 경력이 전무한 인사에 대한 최고점 부여 등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의 처사는 민망할 정도로 저열한 것으로 재정난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연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의 탈법적인 서류심사를 개탄하며 원장추천위원회의 원장 선임 관련 처분을 무효화하고, 원장추위원회를 해체할 것을 요구한다. 이사직 박탈 등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문책도 필요하다.

 

2019년 10월 23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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