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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 해산과 위원의 이사직 사퇴 요구
등록날짜 [ 2019년10월03일 20시51분 ]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공직유관단체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패션연) 원장 선임 과정이 민망할 정도로 저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장 대행체제인 패션원은 원장 선임을 위해 지난 7월 1일 원장 채용공고를 하였다. 이 채용공고에 따라 4명이 지원하였지만 9명의 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에서 4명 모두에게 부적격 판정을 하였다. 이에 패션연은 8월 21일, 원장 재공모를 하였는데 최초 공모의 서류심사에서 부격적 판정을 한 4명까지 포함해서 6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으려면 최종 후보자 3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최초 공모에서 탈락한 4명을 제외하면 2명만 추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다시 공모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처리이다.

 

그러나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서류심사를 생략하고 지원자 6명 전원에게 면접심사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초 공모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킨 지원자 4명 모두 심사도 하지 않고, 서류심사 합격 판정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류심사를 해야한다는 패션연 내부의 의견과, 노동조합의 반발로 인해 임원추천위원회는 성원미달 등으로 갈팡질팡하다가 10월 1일, 서류심사를 하여 최초 공모에서 점수미달로 부적격자로 처리된 4명을 포함한 6명 전원에게 70점 이상의 점수를 주어 합격자로 처리했다고 한다.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는 10월 11일, 면접심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의 이러한 처사는 수준 이하의 저질적인 행위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한 결정을, 자의적으로 번복한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초 공모의 서류심사 정당한 것이라면 그 결과를 유지해야 하고, 잘못된 것이라면 그에 대한 정정조치를 하고, 임원추천위원회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는 납득할 만한 해명도 하지 않고 최초 공모의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킨 지원자들을 재공모에서는 심사도 하지 않고 서류심사 합격자로 만들었다.

 

최초 공모의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4명이 모두 재공모에 지원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서류심사에서 다시 탈락할 수도 있고, 서류를 보완해서 서류심사에 합격하더라도 면접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식적인 기준에서 보면 최초 공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던 4명의 지원자는 요행을 바라거나, 들러리가 되려고 재공모에도 지원한 것이 된다. 패션연 원장 내정설, 지원자들과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패션연 이사들과의 연계설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패션연 원장 선임 과정에서 특별히 주목되는 점은 원장추천위원회 회의에 당연직 이사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패션연의 원장 외의 당연직 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의 패션 관련 간부 공무원이 맡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원장추천위원회 위원이다. 그런데 원장추천위원회는 5명의 패션관련 업계 대표와 1명의 대학교수 등 6명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당연직 이사들은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임원추천위원회의 막장 행각도 제지하지 않고 있다.

 

현재 패션연은 다수의 직원이 무직휴직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는 상당부분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등 패션연 이사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한 패션연 이사들은 재정난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재정난 등의 문제점 등을 감안하면 패션연의 원장은 최적임자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와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에 우리는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의 터무니없는 원장 선임 과정을 패션연을 망치는 작태라고 판단하며 이를 중단할 것과 패션연 임원추천위원회의 해체,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한 패션연 이사들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한다. 나아가 해당업계 종사자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한다. 지난 2014년에 대구경실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패션연의 해당업계 종사자 비율은 68.4%에 달했다. 반면에 같은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광주의 한국광기술원의 이사회는 상임이사(원장) 1명, 업계 3명, 유관단체 3명, 학계 3명, 회계법인 1명, 언론인 1명, 시의원 1명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한국광기술원과 이사회는 패션연과 이사회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0월 2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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