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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6개국 주한대사관 공간 시민 개방
등록날짜 [ 2019년09월11일 19시12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평소 가보기 어려운 6개국 주한대사관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9.16(월) 14시부터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https://www.ohseoul.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영국대사관’은 지어진지 129년 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이다. ‘프랑스대사관’은 근대건축계 거장인 김중업이 설계했고 한국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스위스대사관’은 한옥과 마당을 건축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현대적 건축물로, 지난 5월 정식 개관했다. ‘미국대사관’은 주재국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은 국내 최초의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대사관’은 자작나무숲과 산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이집트대사관’은 고대이집트 문명을 재발견하게 한 로제타스톤을 재해석해 지어졌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선교사들의 민간 교류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100년 넘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현존하는 건축물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옛 용산신학교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구한말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인 덕수궁과 정동‧사직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의 국제 교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호텔’ 터 등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는다.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도시 안의 영토, 국제 교류 공간(Another Territory of Seoul)’ 주제의 <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 프로그램>을 9.20(금)~29(일) 이와 같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비영리민간단체 ‘오픈하우스서울’이 협력해 주최한다. 오픈하우스서울은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매년 10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평소 가보기 힘든 도심 곳곳의 장소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도시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외교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 구한말부터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에 자리 잡은 ‘국제‧민간교류공간’을 시민들이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외교의 최전선이자 도시 안의 또 다른 영토인 대사관을 현대의 국제교류 공간으로 봤다. 개화기 근대 선교사들의 선교와 교육이 이뤄졌던 성당은 근대의 민간 교류 공간으로 분류했다. 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조선 왕실은 구한말 국제 교류 공간으로 나눴다.

 

이 기간 총 11개 프로그램이 40여 회 진행된다. 각 장소별로 건축가, 교수 등 전문가나 대사관 관계자가 해당 건축물에 얽힌 역사적 스토리, 해당 국가의 문화 등을 직접 설명한다.

 

11개 프로그램은 ▴현대 국제교류공간 <대사관 및 대사관저 오픈하우스> 6개 프로그램 ▴근대 국제교류공간 <100년 성당 오픈하우스> 2개 프로그램 ▴3개 투어프로그램인 아침산책시리즈- <덕수궁, 왕실의 외교공간 투어>, <정동에서 만난 국제교류공간 투어>, <사직동에서 만난 국제교류공간 투어>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Visit Yourself(자율방문 가능한 공간에 대한 정보 제공), 대사 인터뷰 등을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에 게시해 행사의 의미를 나누고 자신만의 답사 코스를 만들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첫째, <대사관 및 대사관저 오픈하우스>는 캐나다, 영국, 이집트, 프랑스, 스위스, 미국 6개 대사관 오픈하우스에서는 대사관 혹은 건축가의 안내로 국가마다 다양한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캐나다대사관 : 캐나다의 자작나무숲과 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설계 당시 520년 된 회화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일화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캐나다대사관에서 직접 투어를 진행한다.

 

영국대사관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 건물로, 그 자리 그대로 위치해 원형대로 쓰고 있는 129년 된 대사관저를 방문한다. 고종이 당시 이 영국공사관 건물에 반해 석조전을 지을 때 영국건축가를 초빙했다고 한다.

 

이집트대사관 : 2001년 완공된 이집트대사관은 건축가 장윤규와 희림건축이 설계했다. 잊혀졌던 고대이집트 문명을 재발견하게 한 로제타스톤을 매개체로 현대의 새로운 로제타스톤 해석을 건축에 적용했다. 이집트대사관 내부가 일반에 공개되는 흔치 않은 기회로, 특별히 대사관저 일부도 공개되고 이집트대사관을 설계한 장윤규 건축가와 하젬 파미 대사가 직접 공간을 안내한다.

 

프랑스대사관 : 이번에 최초로 일반시민에게 대대적으로 대사관 문을 연다. 대사관측은 프랑스 <문화유산의 날> 형식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할 예정이다. 9.20(금) 오전 프로그램(09:30, 11:00, 2회)에는 9월 새로 부임한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프랑스대사가 직접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 김중업의 설계로 1961년 완공돼 한국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혀 온 프랑스대사관은 내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있어 올해가 그 원형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프랑스 사티와 공동 설계한 매스스터디스의 새 리노베이션 계획안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매스스터디스의 강준구 소장, 한양대 정인하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다영 학예사, 김중업건축박물관 고은미 학예사의 안내로 진행한다.

 

스위스대사관 : 지난 5월 정식 개관한 신축 대사관으로 한옥과 마당을 건축의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축물과 스위스의 대표적인 설치 미술가, 작가 등이 함께 한 공간을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지어진 대사관답게 에너지 문제에도 적극적인 친환경 건축이기도 하다. 대사관 설계에 참여한 이래건축의 이인호와 연세대 염상훈 교수가 가이드로 나선다.

 

미국대사관 : 1976년 신축된 하비브하우스는 미국대사관저 중 주재국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은 최초의 건축이다. ㅁ자 구조에 내부는 한옥과 서양식이 결합돼 있다.

 

둘째, <100년 성당 오픈하우스>는 근대의 국제 교류 공간으로 개화기 근대 선교사들이 주도한 선교 기지와 교육 시설 등을 오픈하우스와 투어 프로그램으로 방문한다.

 

1902년 완공된 원효로 예수성심성당과 현존하는 건축물 중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옛 용산신학교 오픈하우스가 진행되고,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최근 더욱 급부상한 성공회성당(1926년)을 오픈하우스로 방문할 수 있다.

 

셋째, 장소 특정적 공간을 돌아보는 투어프로그램은 왕실의 외교공간 덕수궁, 정동, 사직동 코스 3가지로 마련돼 있다.

 

<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11(수)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2019)와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https://www.ohseo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 접수는 ‘오픈하우스서울’ 회원가입 후 할 수 있으며, 서울비엔날레 티켓이나 전시장 방문 스탬프 소지자에 한해 개별 프로그램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나, 책임 있는 참여를 위해 예약금을 결제하고 참석 후 돌려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6개국의 주한대사관을 비롯해 민간 교류 공간까지 중요한 국제교류가 이뤄지지만 일반 시민들이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장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현대, 근대, 구한말 민간‧국제교류공간을 투어하면서 건축, 공간, 도시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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