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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 도시철도 2호선 17년 만에 첫 삽
등록날짜 [ 2019년09월05일 22시29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광주광역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명적으로 바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기공식을 갖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2호선 건설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이 최초 승인된 이후 무려 17년만으로, 지난한 찬반 논쟁을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수 의견까지 충분히 담아내는 시민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무리 짓고 드디어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특히, 총연장 41.843km로 44개 정거장을 경유하는 순환형 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25년 완공되면 광주는 어느 곳이든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될 뿐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5일 오후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이용섭 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은 식전행사,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논의된 지 17년 만에 첫 삽을 뜨는 감격스러운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미래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1년 전만 해도 대립과 갈등으로 발목 잡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역 최대의 난제였지만 우리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고 빠른 공론화를 통해 16년간 이어온 찬반 논쟁을 대화와 합리로 해결하고 혁신의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계기로 더욱 신뢰와 연대의 터를 닦고 협치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안전‧신속‧친환경 명품도시철도’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공사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도 공사기간 중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교통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우리 광주시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 길을 가겠다”며 “도전과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길에 변함없는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어떤 과정 거쳤나

 

도시철도 2호선은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이외에도 광주사회에 던져준 의미가 매우 크다. 다름 아닌 사회적 갈등을 시민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소했다는 점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에 건설방식과 건설 찬반을 놓고 광주사회가 심각한 갈등과 분열양상에 빠져 들었다.

 

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을 강행할 경우 지역의 분열과 갈등심화 등 심각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모든 것을 시민의 뜻에 맡기기로 결단을 내렸다. 공론화 결과가 건설 무산으로 결론이 날 우려도 있었지만 이 시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공론화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찬·반 양측에 편향되지 않은 7인의 인사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설계부터 홍보, 여론조사, 배심원단 추출 등 공론화 전 과정을 일임했다.

 

특히, 이용섭 시장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반대 측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관부서를 교통건설국에서 이해관계가 없는 시민소통기획관실로 이관하고, 공론화위원회 구성 전에 도시철도 2호선 관련 행정 절차들을 모두 중단시켰다.

 

또한, 공론화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던 1박2일의 숙의프로그램에 광주시 공직자들을 발제와 토론 등에 일절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론화 과정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서울시 등은 참관인을 파견해 공론화 과정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공론화 결과 찬성 78.6%로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키로 했고 건설을 반대했던 시민단체까지도 공론화 결과를 수용하면서 공론화 결과를 대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대화와 합리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방적으로 건설을 밀어붙였을 때 예상되는 지역사회의 갈등 심화와 반대시위 등을 방지하고, 광주공동체가 분열 없이 함께 가고 멀리 갈 수 있는 소중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소수 의견까지 충분히 담아내며 토론과정을 거쳐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 내며 시민들과 함께 협치 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시켰다.

 

(사)한국정책학회 주관으로 지난해 12월7일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광역단체부문 ‘정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2호선 건설 개요

 

2호선 총 연장은 41.843km이고, 1, 2, 3단계로 나눠서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이다.

 

현재 총사업비는 2조 1761억원으로, 여기에 국비가 60%인 1조 3057억원, 시비가 40%인 8704억원으로 책정된 상태이다.

 

2호선은 3단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상무역, 금호지구,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남광주역, 조선대, 광주역까지 총 연장 약 17km, 정거장 2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1단계 구간은 지역업체 참여를 가능토록 6개 공구로 분할해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9월 중에 시공측량 실시 및 공사구간 예고를 위한 각종 표지판 설치 등을 하게 되며, 지하시설물 위치 파악과 도로점용 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면 도로 굴착공사까지 대략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 일곡지구, 첨단지구, 수완지구, 운남지구, 시청까지 총 연장 20km이며, 정거장 18개소가 건설될 예정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 효천역까지 총 연장 약 4.8km, 정거장 6개소와 주박기지 1개소가 건설될 계획으로 2020년 이후 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2호선 전체구간 41.843km 중 1단계 구간 17km는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2단계는 2024년, 3단계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순조로운 건설이 이루어진다면, 2호선 개통은 총 3단계로 나눠서 1단계 구간은 2023년에 시청~금호지구~백운광장~남광주역~ 광주역에 이르는 17km 구간에 대해 우선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 2, 3단계 구간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 차량 운행은

 

2호선은 경량전철로서 기존 1호선 중량전철에 비해 소형화된 차량이며 고무차륜으로 구성돼 철제차륜인 1호선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2호선의 경우 완전자동 운전이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가진 기관사를 탑승시켜 안전한 운행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 제원은 길이 20.920m, 폭 2.4m, 높이 3.5m로, 2량 1편성으로 1단계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 등 총 36편성 72량이 투입된다.

 

수송정원은 편성 당 153명(좌석36명, 입석117명)으로 1일 수송인원은 22만9263명으로 예상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18.5시간이며 운행시격은 순환선은 첨두시 4분,평시 9분, 효천선은 첨두시 10분,평시 15분이다. 운행 소요시간은 순환선의 경우 61.9분, 효천선 왕복은 23.65분으로 예상된다.

 

차량 운행 최고속도는 70km/h이며 평균속도는 순환선이 35.89km/h, 효천선이 32.78km/h이다.

 

■ 기대효과

 

순환선으로 운영될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역을 경유해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1호선과 연계해 주요대학 4개, 고등학교 16개, 18개의 택지지구, 주요관공서(시청, 5개구청, 법원‧검찰청 등)를 대부분 통과해 수혜인구(영향권 인구)는 103만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의 70%까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6%의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이 2호선 1단계 개통시 6.4%로, 전구간이 개통되면 1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호선과 함께 마을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촘촘히 채워준다면 광주 대부분 주요 생활권을 30분 내에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2호선 건설은 전국적으로 4조7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만4216명의 고용유발효과, 2만77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측된다. 광주로 국한하더라도 2조 6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만8191명의 고용유발효과, 1만922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측된다.(도시철도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2010.9, 한국개발연구원)

 

도시철도 2호선은 다른 대중교통과 다르게 지하에서 운행되는 관계로 추위나 더위, 비나 눈이 와도 기후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최적의 교통수단이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배출 저감으로 쾌적한 친환경 도시 광주 건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향후 광주시 대중교통 계획

 

도시철도 2호선을 통해 대중교통중심 공공교통시스템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도시철도를 주 간선축으로 한 시민편의 위주의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1, 2호선을 간선 축으로 해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시내버스 노선 및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도시철도와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환승터미널 구축해 환승편의를 증진시킨다.

 

즉, 도시철도는 도심과 외곽 등 주요 권역간 신속한 이동을 도모하고 간선버스는 주요 권역을 연계하는 간선기능, 지선버스는 권역 내 생활권 환승연계의 기능을 부여하게 된다.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환승센터 설치, 스마트 정류장 조성, 환승거리 단축은 물론 버스 전용차로 확대, 전기버스 및 저상버스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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