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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마스터즈대회, 독일 청각장애 형제 필·로빈 “장애는 수영능력에 영향 미치지 않아요”
등록날짜 [ 2019년08월15일 21시07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출발신호와 동시에 출발대 앞 불빛 신호가 번쩍였다. 이 광학 출발신호를 감지한 0번 레인과 9번 레인 선수가 빠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역영을 시작했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 경기장에서는 독일에서 온 두 청각장애 형제 선수가 각국의 동호인들과 함께 물살을 갈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마스터즈대회 외국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장애인인 골드베르그 필(32)과 로빈(30) 형제다. 이들은 남자 배영 50m와 100m, 200m에 출전해 다른 선수들과 팽팽한 레이스를 펼쳤다.

 

동생 로빈은 공학 제도자, 형 필은 공과대에서 재료과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보청기 없이는 아무 것도 들을 수 없는 이들은 5~6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우리 형제는 한때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였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직업 때문에 훈련을 할 수가 없어 마스터즈 클럽으로 옮겼죠.”

 

필은 지난 2012년부터, 로빈은 2014년부터 여러 국제마스터즈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다.

 

형제는 대회 출전 이유에 대해 “전 세계 수영인들과 겨루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고, 또한 세계 다른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수영동호회에서는 함께 훈련하고 서로를 격려하지만 시합에서는 경쟁자이기도 하다”면서 “이것은 다음 대회, 특히 국제수영대회의 훈련을 위한 좋은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형제는 “청각장애는 우리의 신체적 움직임이나 빠른 수영 능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시끄러운 음악이나 함성이 있을 때 비장애인들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독특한 장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들은 “마스터즈대회는 늘 동기를 부여해 준다”면서 “서로 경쟁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재미있는 것들을 함께 했던 수영친구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은 특별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매우 흥미로운 나라이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큰 국제행사를 잘 계획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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