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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삼양동 '빈집' 청년주택 첫 삽
등록날짜 [ 2019년06월13일 18시25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작년 여름 박원순 시장의 한 달 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 이후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매입한 강북 일대 빈집 14채(삼양동 11채, 옥인동 2채, 길음동 1채)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신축해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작년 8월 박원순 시장이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중점과제이자 공공주택 확대 공급방안의 하나다.

 

시는 작년 하반기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복합용도로 신축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 생활SOC가 부족한 지역 내 위치한 빈집, 재생을 통해 주변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 내 빈집 등 14채를 시범 매입한 바 있다.

 

서울시는 마중물 사업으로 강북구 삼양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재생사업을 6~7월 중 착공, 청년주택과 청년거점시설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내 준공이 목표다.

 

7채는 하나로 묶어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과 생활SOC로 통합 재생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일(화) 설계자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나머지 4채는 청년주택, 생활SOC, 주민소통방, 기반시설(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마중물사업’ 청년거점공간(1채), 청년주택 11호(2채) 6월~7월 착공해 연내 완료>

우선,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3채 가운데 건물 상태가 양호한 1채(삼양로53길 14-8)는 리모델링 후 창업청년들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연면적 45.02㎡(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사무실, 회의실 같은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해 삼양동 일대에 청년 유입을 이끌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현재 청년거점공간 용도로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6월 말 착공에 들어간다.(11월 준공)

 

2채(솔매로 3-6, 3-10)는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들로, 나란히 인접한 점을 활용해 신축 후 2개 동의 청년주택(셰어하우스 11호+주민공동이용시설)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특히, 골목길이 협소해 차량 진입이 어렵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가로변 담장을 없애고 건물까지 도로폭을 확보해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서울시 경관심의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7월 중 착공한다.(12월 준공)

 

2개 동 중 A동(연면적 183.54㎡, 지상 3층)에는 청년주택 7호가, B동(연면적 183.44㎡, 지상 3층)에는 청년주택 4호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들어선다.

 

빈집 활용 아이디어부터 공간 설계까지 전 과정은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시민 출자 청년주택인 ‘터 무늬 있는 집’ 청년들이 함께 마련했다. 빈집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침체된 저층주거지 주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터 무늬 있는 집’은 사회투자재단이 2018년 시작한 사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으로 지역활동이나 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청년그룹의 공동주거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7채는 통합재생해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키움센터‧주차장 등 생활SOC… 내년 1월 착공>

마중물 사업과 함께 나머지 11개 빈집에 대한 도시재생도 속도를 낸다.

 

11채 중 7채는 청년‧신혼주택을 위한 행복주택(11호)과 생활SOC(우리동네 키움센터, 지하주차장, 공원 등)로 통합 재생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우수한 설계 디자인 마련을 위해 지명제안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했다.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이 지역은 경사가 심하고 12년 이상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밀집한 곳으로 7채 중 5채는 차량 진입이 불가한 맹지다. 시는 지형과 어우러지고 주택과 다양한 시설이 효과적으로 입지할 수 있는 우수한 설계안 마련을 위해 지명제안공모를 진행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는 작년 11월부터 삼양동 일대 도시재생 구상안에 참여하고 있는 5명의 골목건축가(공공건축가)를 대상으로 지명제안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3개 작품 가운데 심사(6.11.)를 거쳐 ㈜선랩건축사무소의 현승현 대표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 대표는 이번 제안공모에 건축사사무소 LIM 노영자 대표, 이이케이 건축사사무소 유경동 대표와 함께 공동이행방식으로 응모했으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서울시 사회주택 시범사업으로 마포구 성산동 59-12에 지은 첫 번째 공동주택이 있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2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A구역(2개 동)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11호(지상 1~4층)와 주민공동이용시설(지상 1층), 주차장(지하 1층)으로 건설된다. B구역(1개 동)은 주차장 건설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한 1개 필지와 공공공지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생활SOC를 확충한다.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가 건설되며, 건물 지상 1~3층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마을주방 등이 들어선다.

 

한편, 서울시는 5월 말 현재 빈집 총 36호를 매입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가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이다.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빈집 실태조사가 7월에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며 민생문제의 해결방법과 지역균형발전 대안 중의 하나인 빈집을 활용해 청년주택 및 청년중심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며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난을 겪는 청년들에게는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생활SOC 확충과 청년층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건축가, 청년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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