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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께 드리는 감사문
등록날짜 [ 2019년06월04일 19시32분 ]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6월3일) 포항 지진 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상경 시위에서 보여준 포항시민들의 단합된 모습은 국회의원들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포항지진 피해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준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이 넘는 포항시민과 재경 포항향우회원들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특별법 제정’을 목청 터져라 외쳤습니다.

 

이날 국회 시위에서 포항시민들은 ‘특별법제정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육거리. 4월2일), ‘청와대 국민청원’(3.22 ~ 4.21), ‘산업통상자원부 항의 시위’(4.25)에 이어 다시 한번 ‘포항사람들의 뚝심’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 시민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포항지진 특별법 조기 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포항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분의 원내대표 모두 “조만간 정기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포항지진 특별법을 다루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서 무더위 속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시위를 벌인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까지 면담을 주선해 주시고 도와주신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도당위원장, 오중기 북구 지역위원장, 정의당 박창호 도당위원장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올해 3월20일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 사업으로 인한 촉발지진’이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로 밝혀졌습니다. 당연히 가해자인 국가는 피해자인 포항시민에게 배․보상 등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 포항시가 본래의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고 시민들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때까지 저희 「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가 앞장서 투쟁하겠습니다. 포항시민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고 함께 동행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 6. 4

 

「포항 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대공 김재동 허상호 공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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