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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대구문화재단 이사회는 박영석 대표를 해임하라
등록날짜 [ 2019년04월29일 19시25분 ]

대구문화재단 여성노동자들의 회식자리에 동석했던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의 지인 ○○○의 성추행과 이 과정에서의 박영석 대표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구문화재단 여성노동자 7명이 행사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 박영석 대표와 함께 동석한 ○○○이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추행을 하였는데 박영석 대표는 이를 묵인·방조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박영석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술자리가 만들어진 과정과 책임을 다른 직원에게 전가했다고 한다.

 

지인의 성추행을 묵인·방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당시 술자리를 같이한 것은 맞지만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의 부적절한 행동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의 성추행과 자신이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지적과 성추행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인사불성일 정도로 만취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지적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박영석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의 성추행이 이루어지는 1시간 10분 동안 인사불성일 정도로 만취해 있었던 것이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와 성추행 피해자들의 주장이 일부 상충되기는 하지만 ○○○의 성추행이 있었고, 박영석 대표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 피해여성에게 사과했다고 인정했고, 박영석 대표도 ’○○○가 피해여성에게 사과해 사건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박영석 대표가 자신의 지인을 여성노동자들과의 회식에 동석시킨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회식은 업무의 일부로 박영석 대표는 업무와 무관한 자신의 지인 ○○○를 업무를 참여하게 하고, 여성노동자들에게 이를 강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식이 대구문화재단의 업무와 무관한 단순 친교를 위한 자리라고 해도 ○○○를 이 자리에 동석하게 한 박영석 대표의 책임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박영석 대표의 지위,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이는 갑질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시간 10분 동안 ‘인사불성일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회식자리를 유지하게 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은 아니다.

 

대구문화재단은 ‘시민의 창조적 문화 활동 지원과 문화향수 기회 확대, 지역문화예술인력 육성, 고품격의 문화창조 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대구광역시의 출연기관으로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수적인 기관이다. 문화예술관련 자원을 배분하기 때문에 관련자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외부의 요구와 압력이 끊기지 않는 기관이기도 하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도 의혹제기를 피할 수 없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의 대구문화재단 소속 여성노동자 성추행과 관련한 박영석 대표의 처신을 보면 공사구분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공인이라는 자각이 부족하다. 대구문화재단 소속 여성노동자들이 성추행을 당해도 방치하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그 책임을 다른 직원에게 전가할 정도로 책임의식도 희박하다. 박영석 대표는 대구문화재단을 이끌 수장으로서의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다. 이는 대구문화재단의 잇따른 비리와 내부 갈등에서 드러난 문제이기도 하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거나, 직무 여부와 관계없이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임원은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해임할 수 있다. 대구문화재단 정관 또한 고의 또는 과실로 재단의 명예를 훼손한 임원은 재적이사 2/3 이상의 찬성으로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 성추행과 관련된 박영석 대표는 이러한 해임 사유에 해당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가 지인 ○○○의 성추행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의 진상과 책임은 경찰의 수사로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박영석 대표에 대한 해임 사유는 충분하다. 이에 우리는 대구문화재단 이사회에 박영석 대표를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가 사임이 아니라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만큼 박영석 대표의 잘못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박영식 대표에 대한 해임을 대구시장이 아니라 대구문화재단 이사회에 요구하는 것은 대구문화재단의 독립성, 자율성에 대한 존중과 기대 때문이다.

 

2019년 4월 29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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