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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광주환경공단 신임이사장에 김강열 후보자를 임명합니다
등록날짜 [ 2019년03월21일 20시54분 ]

◆ 이번 인사는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인사는 그간 제가 제시했던 공공기관장의 3대 자격요건(업무 전문성, 기관을 이끌 리더십, 방향성)을 기본에 두고, 광주시의회 인사청문 결과를 존중하고 시민단체와 언론 등 지역사회 여론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고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그럼에도 이례적으로 공공기관장 임명에 관해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은 최근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하여 일부 오해와 편견이 있어 시민의 알권리차원에서 소통하기 위한 것입니다.

 

먼저, 3월 20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는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신수정특위위원장이 낭독한 보고서에는 부적격이라는 내용이 없으며, 별도로 채택한 보고서 전문에서도 종합의견으로 “후보자는 환경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갖추었다고 보이나 조직 운영 및 경영능력은 다소 미흡하다고 보임. 공공기관장으로서 적절한 후보자라고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구에 대해 시의회는 ‘부적격 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둘째, 인사특위는 가장 중요한 자격요건인 후보자의 업무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에 따르면 “후보자는 수십 년 간 환경분야에만 꾸준히 매진해왔고 환경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이해도는 뛰어났으며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공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역량과 자질은 갖추었다고 판단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리더십에 대해서도 인사청문 보고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인사특위는 “대통령자문 지속가능한발전위원회,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위원회와 단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일본 생활클럽생협 등과 함께 ASIA 비누회의를 만들어 국제환경운동을 전개하였음. 이러한 민·관·국제분야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은 향후 직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직원 10명 내외의 소규모 조직을 운영해왔다는 점 등에 비추어볼 때 조직운영에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예상됨”이라는 우려를 덧붙였을 뿐, 부적격 사유가 될 만한 중요한 지적은 없습니다.

 

셋째, 후보자가 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령한 금전 등 도덕성 문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인사특위는 “정관을 변경하지 않는 등 미숙한 행정처리, 급여와 활동비, 채무변제에 있어서 불투명한 회계운영이 나타남. 다만 매월 후보자가 수령한 금전이 현재 최저임금수준에도 못미치는 활동비 수준의 작은 금액이라는 점 등은 참작할 수 있을 것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 법무법인은 ‘적법한 수령’이라는 법률적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종합해보면 김강열후보가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채용공고에서부터 후보자로 추천되기까지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선정된 후보인 점, 인사특위에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점, 30여 년간 환경운동가로서 시민운동에 최선을 다해온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광주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주기로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광주환경공단이 지난 4개월 동안 기관장 공석으로 인해 조직이 동요하고 업무공백이 심각하여 하루 빨리 공단을 정상화시켜야 할 현실적 필요성도 감안했습니다.

 

◆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산하기관장 인사를 구체적인 확인절차나 근거 없이 캠프인사나 보은인사로 폄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관장 인사가 있을 때마다 저와의 인연, 혹은 선거캠프 연관성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일부 보도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기관장 3대 자격요건을 기준으로 인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동안 임명된 시립미술관장,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그린카진흥원장 등, 이분들은 저와 과거 어떤 인연도 없으며, 오직 업무 전문성과 역량이 판단기준이었습니다. 이번 김강열 후보 또한 제 선거캠프에 전혀 참여한 바가 없으며 평소 도움을 받은 적도 없는 분입니다.

 

둘째, 선거 때 시장을 도왔거나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기관장 인사를 비판하고 반대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그동안 전문성, 리더십, 방향성 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선거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바 있습니다.

 

능력이 안되는 사람을 캠프출신이라는 이유로 임명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전문성과 리더십에 문제가 없다면 철학과 가치를 함께하는 사람들을 발탁해서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시장인 제가 책임을 질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임명한 기관장 중에서 능력이나 리더십이 부족하여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없습니다.

 

셋째, 우리 지역 활동가들에 대한 평가가 너무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지역 활동가를 임명하면 평가가 대체적으로 너그러운 반면, 우리 지역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과도할 정도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흠잡고 비판하게 되면 지역인재가 육성될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출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리며 성장하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여러분께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시고 때로는 격려와 응원도 필요합니다.

 

 

◆ 시장인 저를 믿고 맡겨주십시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해 시민들께서는 낙후된 광주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라고 전국 최다득표율로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8개여 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민들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하나 둘, 값진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는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울 수 없습니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분들이 함께 열정을 쏟아주어야 성과를 내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때로는 보다 큰 정의, 큰 가치를 위해 작은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평생을 ‘헌신 봉사 절제’의 자세로 국가 일을 해왔습니다. 누구보다 우리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코 시민이 맡겨주신 인사권을 남용하거나 사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시장인 저를 믿고 맡겨주십시오.

 

민선7기에 대한 평가는 4년 동안 책임있게 시정을 이끈 후 겸허히 받겠습니다. 지금은 서로가 깊은 신뢰 속에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이 보내주시는 열렬한 지지와 성원, 반드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실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9. 3. 21.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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