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이번 겨울 눈이 적게 오는 원인으로 동아시아 부근 상층 공기의 강한 동서 흐름의 지속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의하면, 공기의 강한 동서 흐름은 북쪽 한기 남하 저지 → 지상 저기압 북편 → 해상 눈구름대 발달 억제로 이어졌다.
이번 겨울, 서울 적설 일수 2일, 과거 30년 평균 대비 4.2일 적었다. 1월 말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눈 가능성도 적다. ※ 서울 누적 신적설, 과거 30년 대비 15% 수준, 강원영동 26일 눈 가능성
이번 겨울(2018.12.1.~2019.1.21.) 전국 강수현황을 살펴보면 누적강수량과 눈이 내린 날은 최근 30년(1989~2018년)에 비해 대체로 적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의 누적강수량이 16.4mm 로 최근 30년(35.5mm)의 약 46% 이며, 눈이 0.1cm 이상 내린 날은 2일로 최근 30년(6.2일)에 비해 4.2일 적게(약 32% 수준) 나타났다.※ 강릉과 광주 등은 이번 겨울 들어 적설이 기록되지 않았다.
원인은 최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는 날이 적은 원인은 동아시아 부근의 상층(200~300hPa) 공기의 흐름이 평년에 비해 동서 방향으로 강했다. 이로 인해,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으로 크게 남하하지 못하고 북편하여 통과하였기 때문에 지상저기압을 발달시키지 못하면서 눈이 자주 내리지 않았고, 상층 기압골의 북편으로 인해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많이 내려오지 못하였다.
따라서 지상 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확장하지 못해,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부근의 공기가 만나면서(해기차) 생성되는 눈구름대 발생 횟수가 적어서 눈이 내린 날이 적었다.
향후 1월 말까지도 위와 같은 기압계가 이어지면서 눈이 내리는 날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대륙고기압에서 성질이 변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맑은 날이 많다.
다만, 26일(토)에는 5km 상공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중국 북동쪽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눈구름대를 발생시켜 강원영동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