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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자유한국당은 시민정당 아닌, 공직 출신 집단정당이다
등록날짜 [ 2018년08월21일 20시05분 ]

[미디어유스 이수언] 자유한국당은 외형은 정당이나, 그 속 본질은 정당이 아니다.

 

그들은 너무나 이권에 휘몰리는 무리들로 이뤄진 집단으로, 정당 이념가치 추구가 없거나, 변화가 두려워 현실 안주에 빠진, 영혼 없는 자들로 구성된 정치적 회색 이념 집단체제다.

 

그들의 정치적 행동은 평생 몸담았던 직업의식의 발로로 보이며, 그런 행동은 바로 공직 출신의 특징이다.

 

자유한국당과 그 명맥은, 공직 출신으로 빼곡하게 박힌 집단이며, 이 집단이 정당의 모체다.

 

공직 출신으로 박힌 집단정당이란 점에, 그간 그들이 잡초 같이 힘없는 일반소시민들에게 비판받는 모든 논란들에 대해 답도 끄집어낼 수 있다.

 

그들의 행위, 관습 등을 보면 그들 궤적에 따라다니며 불거진 논란들 모두 이해된다.

 

그들은 관료의식, 기득권, 현실안주, 성골의식(신분적 우월의식) 등에 절어 박힌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과거 서열 위주와 변화를 가장 두려워하는 공직 집단 속에서 승진과 안위를 위해, 세상의 각종 살랑 바람과 몸 사림의 행동에 자연스레 기회주의 습성이 몸에 배어, 이런 그들의 정신구조는 살아생전 뿌리박혀 뽑지 못할 정도다.

 

가장 설득력 있는 예로, 과거 탄핵 정국 초기를 보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어느 하나 나서는 자가 없었다. 이것이 그들 본질 중에 정점인 본질이다.

 

또 다른 예로, 아마 죽어서도 자기들 끼리, 또는 자신만의 기득권 추구 본능이다.

 

물론 ‘나는 공직 출신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다선을 한 의원들을 보자. 그들의 행동에는 관료의식이 넘치다 못해, 관료제국(官僚帝國)의 제상마냥 엿보이고, 그러한 의식적인 모습이 자주 분출된다.

 

어떤 자들은, 앞에서는 평준하지만, 뒤 돌아서면 본래의 의식으로 돌아간다. 그들의 첫 인상은 관료의식을 가지려 하고 있다는 점을 수없이 엿볼 수 있다.

 

그러한 관료의식은 오늘날 젊은 세대와 맞지 않고, 바로 그들(공직) 세계와 맞아 떨어진다.

 

많은 젊은 남녀세대들에게 지지를 못 받는 것도 그러한 기저 의식 때문이다.

 

그들과 대척점에 있는 당(黨)을 보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던가.

 

그들은 알면서도 스스로의 의식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변화 하지 않으려 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도, 꼼짝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위에서 말한 그들의 정신구조는 살아생전 뿌리박혀 뽑지 못할 정도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살랑 개비 눈을 가진, 그런 자들이 금배지를 달아 현재 국사(國事)를 책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공직 출신도, 기득권 출신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자가 있을 수 있다. 둘러대지 말자, 저런 집단체제에 들어갔다면, ‘유유상종’ 결과는 결과다.

 

정당이라는 배지에, 국회금배지에, 정치초년생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정신도 그 배지에 함몰되어 왔다. 지금껏 그래왔다.

 

웃기지 말라고? 아니다고?, 아직까지 의식이 달나라 토끼 방아 찧는 시대에 사는 수준이다.

 

자 보자, 얼마나 그런 의식수준으로 살아왔으며, 그들의 밑바닥인, 그런 그들을 윗 상전으로 모시는 따까리인, 사무처 직원들까지 관료의식에 절었다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다.

 

얼마나 공직 출신들이 당의 중심축으로 잡고 있으면 TK지역의 예로, 기관장들은 소위 내노라하는 짬밥으로 돼지처럼 살찐 고관대작 출신자들이 빼곡하다.

 

행정고시 출신, 해양경찰청장 출신, 지방경찰청장 출신, 광역자치단체 부지사 출신 등 깨알같이 공직 출신들이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금배지로 올라가면 더욱 화려하다. 판사, 검사 출신 등 일반소시민 출신 명함 못 내밀며, 공직 집단 파시즘적 인식이 박혀 보일 지경이다.

 

간혹 시민출신에게 길을 열어준 경우도 있겠지만, 비판받아 모면과 구색 맞추기 위한, 딱 모양새뿐이다.

 

국회배지를 가슴에 꽂은, 이런 자들의 의식과 살아온 그들의 정치적 행위 특징은 국(國)이라는 의미를 져버리고, 정치 사회 문제 등에서 ‘정치공학’이라는, 별개의 공학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별거 없는, 그들 안위문제를 가장 최상위로 추구한다.

 

이 문제해결 뒤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 또는 상대방과 눈치 봐가며 처리 안할 수도, 할 수도 있는 것이 국사(國事)다.

 

많은 국민들의 비판이 그들에게 쏟아지는 것 중 가장 큰 하나는, 그들은 우파가치 이념과 부합하지 않는 국사(國事)인데도, 적극적으로 강렬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세상 살랑 개비 바람이 눈·입가에 머무는 것과 온갖 자신의 안식에만 매몰돼 있는, 공직 특유의 습성, 의식이다.

 

보수는 한 발짝 느리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과거부터 공직 세계에서는 현실 안주습성에 변화가 두렵고, 조그만 논란이라도 자신들의 안위에 영향을 받기 싫어 공적 일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처리 하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고, 그것이 그대로 정치계로 흘러들어왔고, 그런 자들로 채워진 구차한 변명이고 폐습이다.

 

그들은, 왜 저런 의식과 습성을 보이는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한 식자는 말한다. 제복을 입은 공직자들은 나라를 위해 많이 고생해 이들의 위상을 세워주는 게 필요하다고, 이 말에 일리는 있지만, 그 입장을 반박한다.

 

가장 중요한 반박은, 제복을 입었거나 아닌 공직자들은 그들의 업무 비례에 합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 더구나 연금이 또 뒤에 버티는 등 복지제도가 아주 잘되어 있다.

 

이에 반해 적당한 일자리 못 구해, 노후가 불안한 국민이 널리고 널린 것을 보면, 이들은 온실 속 화초 같은 삶의 길이 보장되고 있다.

 

이들의 업무가 국가의 지탱을 이루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바로 주어진 임무가 아닌 큰 관점에서의 국가라는 틀에서는 이들은 나서질 않는다.

 

다소 과장된 것 같지만, 실제로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만약 김정은이나 IS가 전쟁이나 폭력과 같은 방법이 아닌 다른 유화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정권을 차지한다면, 지금의 공직자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과감히 말한다.

 

탄핵정국의 면면을 볼 때, 국가 공직자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고, 시류에 편성하는 것을 보면 궤를 같이 한다. 탄핵은 변화가 아니고 빗나간 시류였다.

 

가만히 있거나 중립적인 위치, 시류에 휩쓸려가는 것만으로도 화초 같은 삶의 길이 보장되어, 자신의 안식에 절대 불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그들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각자가 공직 생활 하면서 소위 허튼 짓 안하고, 착실히 산다면, 노후는 보장된다. 공직신분이라는, 일반인들과 다른 의식적 고귀함, 권력적 힘도 따라 다닌다.

 

일반소시민들의 척박한 삶과 비교되는 삶이 보장되는, 천국의 달콤함을 누리는데, 무엇이 아쉬워 선구자의 길을 걷겠는가.

 

날선 비판을 퍼부어도, 국사(國事)를 내팽개쳐도, 그들은 그간 해왔던 공직생활하면서 모은 안식으로 얼마든지 삶을 지탱할 수도 있다.

 

심지어 쫓겨나도, 그들이 몸담았던 그 세계에서는 예우가 따라간다.

 

일반소시민들은 그들 위치에서 예가 어긋나면, 새로운 터전을 찾거나 얼굴을 못 내미는 것과는 아주 비교할 수 없는 다른 상위 계층적 존재다.

 

그간 축적했던 부(富)와 명성, 위세, 연줄(緣) 등은 힘없는 일반인들 보다 얼마든지 삶의 길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직 출신자들은 대개 권력과 돈 맛을 알고, 맛본 자들이다. 고관대작으로 갈수록 더 큰 마약처럼 도취된다.

 

이런 자들은, 어려운 길을 택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중간은 간다. 그래서 나서지 않는다. 나선다면 그들 안위 문제에 대해서는 처절하게 나선다.

 

이 같은 의식을 가진 사법·행정고시 출신자, 경찰 출신자, 광역자치단체 출신자 등, 영혼 없는 자들이 당을 지탱해 왔다.

 

나라가 어려운데 국회배지를 버리고 자치단체장으로 나서 당선된 자가 있다. 이 자도 공직 출신인데, 가히 자치단체장을 하고 싶어 소위 안달 났다고 평한 사람처럼 당시 그래 보였다.

 

TK지역이라면 신진세력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자신은 국사(國事)를 위해 희생했어야 한다. 사드 기지 인근에 주택을 구입해 손녀와 같이 지내며, 사드의 안전에 대해 담보한 사안은 잘한 일이지만, 자치단체로 가서 황제로 군림하는 장(長)이 그렇게나 되고 싶었을까.

 

이 자는, 과거 TK 지자체 공천심사에도 관여한 자다. 이 자로부터 심사받아 당선된 자들이 탄핵 정국 초기 때 어떻게 행동 했는가. 그 누구도 나서는 자가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당선되고도 우파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군인 출신이자 TK지역 자치단체장 3선까지 한 이는 “좌익 해야 먹고 산다”란 말을 서슴없이 했다. 이 말에, 그들의 의식이 어느 정도 수준이며, 얼마만큼 뿌리 깊게 박혀 문드러졌는지 가늠이 된다.

 

특히 우리사회 전반적 의식 문제, 공직자 의식 문제 등 아주 함축적이면서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말이다.

 

그간 같은 조건에서 우파국민만 사법적 형평성을 잃은 절차와 결과를 받은 이유와 함께 표를 주고도 그들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 하는 답이다.

 

현직에 있는 자들은 영혼 없는 공직출신자로 이뤄진 회색 집단정당이라도 그들을 예우로서 대하고, 그들의 의식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탄압할 수 있는 상대가 우파국민이다.

 

우파국민 뒤에는 진정한 우파정당은 없었고 가식 정당만 있었다. 표를 준 일면식도 없는 지지자들을 우롱했고, 바보로 만들었다.

 

국민들도 공직출신자들이 자신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정계로 진출하며 더 큰 권력자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 이해되는 것이 없는 것인가.

 

현직 공직자들의 갑질 등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들과 같은 출신자들이 나라를 휘어잡는 더 큰 권력자가 되기 때문 아닐까.

 

한 현직 공직자는 의료케어 문제로 그와 반하는 의견을 가진 의사에게 의사나부랭이란 표현을 썼다. 나부랭이는 바로 니들이다.

 

자유한국당이 과거 대선 즈음에 지지율 5%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그것은 줏대 없이 세상 살랑살랑 타고 다닌 공직 출신 집단인 그들의 진정한 지지율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자신들의 안식에만 매몰된 공직 특유의 습성을 가진 현직 지지자들의 엑서더스 현상이다.

 

심지어 차세대라 불렸고, 朴키즈라 불렸던 젊은 남녀 정치인 두 명마저도 탄핵정국 때 등을 돌리거나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朴도 그런 자들을 옆에 달고 다닌 식견을 보면 정말 비판받아 마땅하다.

 

MB도 더 하면 더 했지 못하지 않다. 우파표를 받고 당선된 뒤 이념 논란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 같은 중도실용이란 길을 내세우며, 택했다.

 

두 분 모두, 공직 출신자들을 옆에 가까이 뒀고, 직접 밑바닥에서 잡초같이 투쟁하고 있는 핍박받고 가난한 우파를 건지지 않았다. 되레 공직자의 습성처럼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 배제, 그리고 관료의식, 계급의식이 박혀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당신들이나 그들이나 모두 한낱 같은 인간인데도 그러하지 않았다.

 

이처럼 위에서 아래, 저 밑바닥 차세대들의 줄기 모두 문드러진 당(黨).

 

그들은 우파표를 받고 당선되고도, 지금도 ‘시민’, ‘시민을 위해서’란 용어를 남발한다. 진정 그러했다면, 왜 지지율이 바닥이고 몰락의 구덩이까지 갔을까.

 

이는 자신들 재선욕구 등을 갈구하는 립서비스였고, 자신들을 찍어준 우파국민들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아직도 그들은 여전히 립서비스를 하고 있다. 북한이 아닌 이상, 시민 100%가 모두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부터 가져야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우파국민들을 직접 찾아서 챙겨야 하는 자기희생을 먼저 해야 립서비스가 아닌 것이다.

 

그들을 잘못 뽑은 우리는, 반성에 반성을 해야 한다.

 

적극 참여하지 않았고, 싫다고 다른 곳에 표를 던지거나, 사표 시키는 행위로 우리가 시민정당의 주인행세를 직접 하지 않았기에, 세상 바람에 흔들리는 살랑이들만 채우게 했고, 살찌우게 해왔다.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모든 것들을 필요하다면 불태우고, 그 명맥만은 우리가 이어받아 시민주권정당으로 새롭게 태동시키자.

 

지금의 그들은 시민혁명으로 숙청된 카다피 처럼 내동댕이치고, 공직 출신이라면 무조건 표를 주지 말고 이들을 2선 후퇴 시켜 백의종군 후,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검사 출신이 정계진출을 하지 않으려는 것처럼, 공직 출신자들에게 이러한 정신적 전통이 만들어지게끔 해야 한다.

 

어느 정치꾼처럼, 정계 은퇴해 보수재건의 밑거름 운운하지 말았으면 한다. 콩 심은데 콩 난다. 그냥 터를 구입해 소일꺼리로 채소를 심으며 남은여생을 조용히 보내는 게 오히려 도움 된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의 민낯을 까발리는 비판을 한다고 해서, 반대급부로 다른 집단정당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더하면 더했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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