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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포항지진에도 월성원전 주변주민들 선심성 관광 후원
등록날짜 [ 2017년11월27일 22시35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한수원이 포항지진이 발생해도 월성원전 주변 마을 이장과 읍면장 공무원의 단체 관광에 거금을 후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한수원은 월성원전 주변 읍면장, 마을 이장들 2,800만 원 들여 포항 지진에도 선심성 관광 떠나, 준엄한 행정처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전문]

월성원전 주변 읍면장, 마을 이장들 2,800만 원 들여 포항 지진에도 선심성 관광 떠나, 준엄한 행정처분 필요.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마을 이장 60여 명, 읍면장 등 공무원 6명, 월성원전 직원 7명 등이 포항지진 발발 다음 날인 11월 16일~17일 관광버스 2대를 동원해 전남 영광군으로 단체 관광을 다녀왔다.

 

1박 2일 관광에 한수원 지원금 2,000만 원을 포함하여 총 2,800만 원이 쓰였다. 선심성 관광에 한수원이 2,000만 원을 지원한 것은 월성원전의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보인다. 이렇듯 단체 관광은 주민들의 목숨값으로 차려진 밥상이다.

 

월성원전의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은 2020년에 포화된다. 한수원은 월성원전 계속 가동을 위해서 건식저장시설 총 21기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7기 건설을 2016년 4월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다. 주민들을 위해서 핵시설 추가 건설반대를 바쁘게 외쳐야 할 주민 대표들이 느긋하게 관광 접대를 받은 것이다.

 

3개 읍면 이장들은 선심성 관광을 한빛원전 견학으로 포장해 주민을 위한 사업처럼 꾸몄다. 이들은 견학 목적을 월성원전 내에 추진 중인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운용실태 파악으로 밝혔으나 한빛원전에는 경주시민이 눈여겨봐야 할 건식저장시설이 없다. 오히려 영광군민이 월성원전으로 견학을 와야 한다. 관광보다 주민들의 눈을 속이는 게 더욱 나쁜 행실이다.

 

포항지진 발발 다음 날에 관광을 떠난 것도 크게 지탄받아야 한다. 재난 발생 시 주민 보호에 앞장서야 할 민관 대표들이 단체로 지역을 버리고 관광을 떠났다. 이들이 영광군에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동안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계속되는 지진 발생을 걱정하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번 사건은 경주시의 공직사회와 행정체계가 재난 안전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날것으로 보여주었다. 선심성 관광을 떠난 이장들과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등에 대한 준엄한 행정처분이 따라야 한다. 이참에 한수원도 돈으로 안전을 거래하는 부도덕한 습성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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