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인용된 지난 10일 경주시청 직원들의 컴퓨터 모니터와 책상 칸막이에는 촛불과 컵모양의 바탕에 ‘촛불이 이깁니다’ 라는 문구가 들어간 스티커가 줄줄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커에는 ‘촛불이 이깁니다’, ‘대선투쟁 승리’, ‘10대 요구안 쟁취’, ‘전국공무원노동조합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뒷면에도 ‘촛불이 이깁니다’, ‘박근혜 나쁜정책 폐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부서 직원에게 요새 태극기와 촛불이 상충관계인데, 최소한 공무원들은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되지 않겠냐 라고 물었다.
직원은 “나쁜 정책에 대해서, 정부에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그런 차원이지, 우리나라 정당들의 정책·정강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전공노에서 대승적인 취지에서 한다. 우리는 붙이라하니, 붙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커가 붙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어제(지난 9일) 전공노 임원이 방문해, 3월 25일 한 목소리 내자. 서울 상경해서 투쟁한다 해서 붙여가”라고 말했다.
이에 촛불과 컵모양보다, 우리나라 국기인 차라리 태극기를 밑바탕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냐 라고 물었다.
직원은 “촛불도 그렇고 태극기도 그렇고 아예 안 붙이는 게 낫다. 괜히 이런데 좀...”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스티커는 전공노에서 붙여라 해서 붙인 것이라고 직원은 대답해, 경주시장과는 관계없었다.
또 오는 3.25일 전공노는 서울에서 성과퇴출제 폐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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