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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죄없는 자 돌 던져라
각종 불법의혹 받는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 본받아야
등록날짜 [ 2016년11월04일 16시54분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둘러싸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자리에서, 필요하다면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은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에 여태 각종 불법, 위법, 도덕적 지탄대상 등의 입방아들을 달고 다니는 여야 정치인들과 고관대작 또는 사회적 지위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자들도,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돌팔매질을 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어느 유력한 정치인은 천문학적인 대북 불법송금 건이 있고, 또 다른 정치인은 주식과 관련해 개미털기의혹 등 각종 의혹을 달고 있다.

 

여기에 웃긴 정치인도 있다. 자신도 병역 면제지만, 그 자식의 병역면제 처분을 받으려는 목적인지, 병역의혹에 휘말린 정치인도 있다.

 

의혹은 아니지만, 유력하다고 알려진 어떤 정치인의 자식은 그 아비로부터 용돈을 받아 22살에 2억을 모았다는 서민얘기와 동떨어진 개그 같은 실화도 있다.

 

그 아비는 현재 인간적·업무적 의리가 없는 인물로 일부 낙인 찍혀 있고, 그 증조부는 과거 한때 차명재산 등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법적, 도덕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도 뻔뻔하게 국회의원, 고관대작직을 유지하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일부 국민들은 도대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최순실씨 사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런 자들과는 달랐다. 필요하다면, 특검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별개로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서 박 대통령을 본다면, 박 대통령도 대통령이라는 무게를 내려놓고 보면, 그 자신도 한낱 인간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고, 왕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어린시절 충격적으로 부모님을 여흰 사실로,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것으로 유추될 수 있는 말이다.

 

그렇다고 최순실씨의 기부금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전적 책임이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그녀는 인간적인 면에 메말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순실씨와 관련한 사건에서 극단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그녀를 ‘몸통’이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고, 몰아가고 있다.

 

양식이 있는 자라면, 최소한 수사를 통해 지켜보고 돌팔매질을 해도 늦지 않다.

 

유튜브 신의한수를 통해 윤창중씨도 이와 관련해 한마디 했다. 윤창중씨는 “우리나라 국민성은 일이 터지면 객관적 실체와 전혀 관계없이 일단 흥분, 분노, 돌을 던지는 그러한 국민성 같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청 끓어올랐다가 후에 언제 그랬냐는, 대표적인 게 광우병, 윤창중 사건, 아무런 진실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우병때 뇌가 구멍 나고 소처럼 된다는 중학생 고등학생들, 당시 유모차 끌고 나왔던 분들 답변 바란다”며, 지금도 햄버거 먹고 뇌가 구멍 났는지, 소처럼 됐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국민성에 대해서 깊이 통찰해봐야”라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들은, 국민들이 국민들을 몰아세우며 ‘주홍딱지’를 붙이는 아주 못된 버릇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자신들의 ‘주홍딱지’는 뒤로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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