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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좋은 목소리
등록날짜 [ 2015년09월02일 23시34분 ]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성대클리닉 김성원 교수]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데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나 된다고 한다. ‘목소리가 참 좋으시네요.’라는 말은 외모에 대한 칭찬만큼이나 기분좋은 말이다.

 

목소리나 말하는 스타일이 그 사람의 인간성을 일부분 보여주기 때문에 첫인상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방송에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목소리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실제로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생활을 하기위해 ‘좋은’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말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목소리는 생계수단으로도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일까? 같은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에 대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좋다’ ‘나쁘다’라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듣는 사람에 따라 어떤 목소리가 좋은지는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다양한 장르의 ‘창법이 다른’ 노래가 있고 사람마다 선호하는 장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정상적’인 ‘건강한’ 목소리를 ‘좋은’ 목소리라고 기준을 잡고, 먼저 목소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좋은 목소리를 위한 자기 목소리를 찾기 위해 올바르게 발성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소리가 만들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대’이다. 성대는 ‘후두’라고 하는 기관의 일부분인데, 양쪽 성대가 서로 만나는 부위에서 진동을 하여 소리가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1초에 남자는 100번, 여자는 200번 정도 진동을 하는데, 진동을 많이 할수록 높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자의 목소리가 남자보다 고음역의 소리를 내게 된다.

 

성대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는 ‘공명’을 통해 여러 소리로 바뀌게 되고, 발성기괸(구강, 비강, 혀, 인두 등)의 모양에 따라 ‘조음(말을 만드는 과정)’을 하여 언어 구조로 완성이 된다. 다소 전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성대가 건강해야 된다는 점이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성대클리닉 김성원 교수

 

그래서 우리는 성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평소에 충분한 수분섭취로 성대를 늘 축축하게 해주는게 성대 관리의 기본이다. 이비인후과를 한번이라도 방문해 보신 분이라면 ‘물 많이 드세요.’라는 의사의 설명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성대에 좋은 음식은 ‘물’이 유일하다 할 정도로 수분 섭취는 아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1.5리터 정도의 수분을 매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은데,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같은 양의 물을 조금씩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 목을 많이 썼을 때는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날계란을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진다’라는 근거 없는 말에 더 이상 혹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성대를 관리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음으로는 ‘올바르게’ 발성하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흡과 성대의 진동, 공명이 적당한 조화를 이루는 발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을 스스로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목소리의 비밀은 ‘복식호흡’에 있다고 하는데, 호흡은 분명히 흉부에 있는 폐에서 이루어 지는데 배로 호흡을 하라는 표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발성 언어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목소리가 나빠졌다면 가장 좋은 치료법은 목소리를 쉬는 것이다. 병원에 가면 의사는 ‘말을 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말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목소리가 좋지 않다라고 느껴지면 우선은 말을 줄이면서 혹사당하는 성대를 쉬게 하고, 다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일주일 정도를 쉬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나 음성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여 성대와 목안을 주위 깊게 관찰하고, 혹시 수술이 필요할 상태인지 후두암과 같은 다른 질환은 아닌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커뮤니케이션(소통)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여 전달하는 목소리이다. 좋은 목소리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고, 믿음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목소리는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를 내는 원리를 잘 알고,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그윽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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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뉴스팀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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