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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김두식 교수 “통증도 질병으로 봐야”
등록날짜 [ 2015년08월12일 23시32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소년은 어릴 적 크게 다친 적이 있다. 그때 의사였던 친구의 아버지가 소년을 치료해 주셨다. 그 후 소년은 의사를 꿈꾸게 됐다.

 

소년은 아픈 사람을 낫게 해주는 의사가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이후 소년은 의대에 진학했고 의사가 됐다. ‘명의’ 보다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고신대 복음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두식 교수.

 

김두식 교수는 통증치료의 전문가다. 그중에서도 특히 VDT증후군 치료의 전문가다. VDT증후군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증상이다. 허리(요통)와 목 뒤(경부통)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MRI(자기공명촬영장치)를 찍어도 정상으로 나온다. 그런데 환자는 통증을 호소한다. 예전에는 꾀병으로 분류할 정도로, 도통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었다. 그러나 지금 꾀병으로 분류하는 사람은 없다. 인체의 기능장애로 하나의 질병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신경치료를 행한다. 주사치료로 신경을 부분 마취해 그 기능을 다시 되돌려서 통증을 없애는 치료 방법이다.

 

49세 여성이 얼굴안면 통증 때문에 김 교수를 찾아왔다. 교감신경 치료 한 번 만에 그녀의 통증이 사라졌다. 아주 성공적인 사례였다.

 

VDT증후군 환자가 너무 두통이 심하다고 찾아왔다. ‘혹시 종양이 있는 것은 아닌가?’ 온갖 검사를 다 했어도 특별 한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두통은 계속됐다. 목에서 기인한 두통이었다. 교감신경치료를 진행했다. 두통이 사라졌다.

 

두통으로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이 외래로 왔다. 환자가 굉장히 분노해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정도로, 굉장히 화가 나있던 환자였다. 1번 치료하고 환자의 분노가 사라졌다. 그 후 2번 치료를 더 한 후, 그 환자는 통증에서 해방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이렇게 매번 최상의 사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복합부위통증, 섬유근육통(온몸이 다 아픈 증상)을 앓고 있던 55세 여성이 환자로 왔다. 마약성 진통제를 최대로 먹고 있는데도 통증이 안 잡히는 상태였다. 통증치료 후 상태가 좋아졌다.

 

그런데 이런 환자는 갑자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찾아올 때가 있다. 이 환자도 마찬가지였다.

 

응급실로 실려 왔다. 치료하고 좋아지고, 갑자기 안 좋아져 응급실로 살려오고. 상황은 반복됐다.

 

김 교수는 “그래도 지금은 상태가 좋아서 보호자의 얼굴이 밝은 게 그나마 보람”이라고 말했다.

 

마취통증의학과란 명칭이 10여 년이 다 돼가지만 김 교수는 아직도 통증에 대한 인식부족을 가장 아쉬워했다.

 

통증에 대한 환자의 인식 부족은 심각하다. 그는 만약 1백 명이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그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채 1명이 안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통증을 그냥 증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통증을 느낄 때는 참지 말고 통증을 호소해야 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통증을 증상이라 보지 않고 질병으로 보고 있다. 또 통증이 질병이기에 통증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

 

통증에 대한 인식부족은 같은 의료진에게도 존재한다. 의료진이 통증환자를 마취통증의학과로 보내줘야 하는데 그런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통증이 중요한 것은 삶의 질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너무 늦어지면 장애가 고착화되고 도와줄 수 없게 된다.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고민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환자들 대부분 노년층이다. 주로 허리 아픈 환자들이 많다. 그는 항상 자신에게 반문하곤 한다. ‘환자가 내 친구라면 어떻게 할까?’

 

김 교수는 “통증 환자를 사랑하고, 또 통증 환자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것 보니 마취통증의학과가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통증치료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통증환자들은 대부분 치료즉시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죽을 듯이 아파서 온갖 인상을 다 찡그리고 있던 환자들이 통증치료를 받고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는 그 순간….

 

김 교수는 “의사라면 다 꿈꾸고 있을 그런 순간을 매번 볼 수 있으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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