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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s TV] 세계가 감탄한 그 미소 ‘반가사유상’, 지방최초 경주 전시
등록날짜 [ 2015년07월20일 23시51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2013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2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다녀가 성공적인 전시로 이끌었던 ‘황금의 나라, 신라’ 그 특별전에 더해 신라 문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국내 특별전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특별전(7.21~11.1)에는 세계가 감탄한 신비한 그 미소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 지방최초 전시된다.

 

반가사유상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전시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당시 훼손을 우려해 국외유출의 반대가 심했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또한 전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었지만,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는 점에서 최종 전시돼, 20만 명이라는 관람객을 이끌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에서도 이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주박물관으로 특별히 옮겨져 단 2주 만(7.21.~8.2.) 지방최초 전시된다.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의 상이다.

 

이 자세는 진리를 깨달아 부처가 되는 싯다르타 태자가 출가하기 전에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한 것에서 비롯됐다.

 

머리에는 삼산관을 썼고, 머리뒤에는 광배를 꽂았던 촉이 돌출되어 있다. 가늘게 뜬 눈과 입술을 살짝 위로 올린 미소에는 생동감이 보여준다. 오른쪽 뺨에 살짝 댄 오른손가락과 오른쪽 발목에 얹은 왼손가락의 섬세한 처리, 오른쪽 발가락의 미묘한 움직임을 나타낸 표현력이 돋보인다.

 

의자에 겹겹이 드리워진 옷자락은 마치 독립된 무늬처럼 자유분방해 조형성과 입체감이 풍부하다. 단순한 상체와 복잡한 하체가 시각적으로 대비되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삼국시대 후기의 금동 반가사유상으로 이 상과 쌍벽을 이루는 국보 제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 비교해볼 때, 78호 상보다는 뒷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반가상은 일제강점기 이왕가박물관이 구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없게 되었으나, 신라 지역에 유사한 반가사유상이 전하고 있어 제작국이 신라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본교토 고류지에 있는 목조 반가사유상과 흡사해 불교미술 부문에서 고대 한국이 일본에 끼쳤던 영향을 잘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신라추정) 6세기 말~7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높이 93.5cm, 무게 112.2g이다.

 

더불어, 이번 특별전 전시품에는 금관총(金冠塚)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를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개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7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신라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국내 특별전으로서는 처음인 이번 전시회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조사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 등의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별 전시품으로서 금관총(金冠塚)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다양한 신라 문화재가 선보이며, 특히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이 최초로 경주에 전시됩니다(단, 2주간만 전시: 7.21.~8.2.).

 

제1부. 황금문화

오늘날의 시각적 표상으로서 신라가 부각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시기부터였다. 근대적 학문인 실증적 역사학과 고고학, 미술사학의 관점에서 신라문화가 재조명되며 ‘문화재’라는 새로운 의미와 가치가 등장했다. 대표적 사례는 1921년 금관의 발견이었다. 금관총에서 금관을 비롯해 처음 보는 신라의 황금 유물들이 세상에 불쑥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신라의 이미지는 인쇄술과 사진의 발달로 인해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전달됐다. 금관총 금관을 비롯하여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귀걸이, 경주 노서동 출토 금목걸이 등 일제강점기에 출토된 신라 황금문화재를 예로 들어 이와 같은 내용을 살펴본다.

 

제2부. 능묘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시작한 신라능묘의 발굴은 1970년대에 큰 전환기를 맞았다. 삼국 통일을 이룬 신라를 정통으로 보는 민족사관을 바탕으로,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가 집중적으로 조명되었다. 박정희 대통령(1917~1979)의 지시로 1973년부터 경주고도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천마총과 황남대총을 비롯한 경주 시내의 대형 능묘들이 발굴되는 등 신라문화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 성과는 1974년 10월 대릉원의 개원 그리고 1975년 7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축 개관과 함께 공개되면서, 신라 왕릉의 실체와 의의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광복 이후 신라능묘 출토품과 금제 관식, 은제 관모 등 천마총·황남대총의 화려하고 다양한 부장품을 전시한다.

 

제3부. 대외교류

1970년대의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 마립간 시기의 각종 금제품과 돌무지덧널무덤의 연원을 북방 초원지대로 보는 설이 제기되었다. 아울러 당(唐), 중앙아시아, 인도에까지 구법승(求法僧)이 오갔던 신라 통일기의 국제적 성격 등도 거론되었다. 이러한 관점은 신라문화 연구의 다각화와 함께 그 범위와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음을 환기시켜 주었다. 이와 관련하여 계림로 14호묘 보검, 황남대총의 봉수형 유리병, 식리총 식리 등이 전시된다. 또한, 신라 통일기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경주고등학교 소장의 무인석상이 처음으로 박물관 전시에 선보인다.

 

제4부. 왕경

경주 시내의 대형 능묘 발굴이 일단락된 뒤, 신라 왕경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양한 성격의 유적들이 조사되기 시작했다. 장기간에 걸쳐 월지(안압지)와 황룡사터 등의 대형 유적이 발굴되었으며, 생활 유적들도 조사되어 왕경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촉발되었다. 올해부터는 월성 내부의 발굴, 일제강점기에 부실하게 수습되었던 금관총의 발굴도 이루어지고 있다. 월지의 용얼굴무늬 기와와 보상화무늬 전, 황룡사터의 각종 공예품, 경주박물관 남쪽 부지에서 나온 ‘東宮衙’가 새겨진 단지 등이 전시된다.

 

제5부. 불국토

불교미술품이 학문적 연구 대상이 되고, ‘문화재’라는 가치가 부여된 것도 일제강점기부터였다. 불상의 복장품이나 불탑의 사리장엄구를 도굴하여 불법으로 거래하는 나쁜 풍조가 생긴 것도 이 때부터였다. 이로 인해 문화재가 파괴되고 그 출처를 알 수 없게 되는 등 그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5부에서는 신라 불교문화의 융성을 보여주는 불상과 불교공예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이 경주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전시 기간 7.21.~8.2.). 이밖에 경주 구황동 석탑의 국보 제79호 금제 아미타불좌상(전시기간 8.4.~11.1.), 사천왕사터 출토 ‘東塔西’가 새겨진 금동 장식, 경주경찰서 소장의 부처가 새겨진 탑신석(경주 외동읍 입실리 절터) 등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밖에 ‘신라’를 소재로 한 한 이응노, 박대성, 배병우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마무리. 신라의 현재적 의의

이 전시를 마무리하며 신라의 현재적 의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서 ‘신라’라는 국호에 주목한다. 주지하듯 제22대 지증왕(재위 500~514) 때 확정된 ‘新羅’는 ‘德業日新 網羅四方’(덕업이 날로 새롭고, 사방을 망라하다)에서 비롯되었다. ‘덕업일신’은 바로 변화와 개혁 또는 혁신이며, ‘망라사방’은 세계화 또는 글로벌리제이션이다. 이처럼 ‘신라’는 오늘날에도 절대적으로 통용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신라’의 현재적 의의일 것이다.

 

개관 70주년과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맞이하여 개최하는 이 특별전이 ‘신라’를 바탕으로 21세기 우리 문화를 융성케 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 전시 기간: 2015년 7월 21일(화) ~ 11월 1일(일)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 후원: 경주시,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 경주박물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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